지난 토요일 오후 늦잠을 자다가 엄마의 전화에 잠을 깨고 비몽사몽 TV를 켰으나 단번에 잠을 깼다.
전 노무현 대통령 투신
난 그분의 몇가지 정책을 제외하곤 모두 반대하는 편이었고, 그분이 봉하마을로 돌아 가기 전 까진 오히려 반대파에 속했다.
난 경상도 사람에다가 젊은사람 같지 않게 진보를 지지하기 보다는 오히려 보수를 지지하는 편이었다.
어쩜 변호사에 국회의원인 그분이었지만, 나보다 학벌 낮은 대통령, 가벼운 대통령이란 생각으로 무시 했는지도 모른다.
( 물론 여기저기 악플을 단다거나, 맹목적으로 비판할 정도로 정치에 적극적인 사람은 아니었지만 )
또 한편으론 정치권에 지지세력이 없는 그분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했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좀 더 권위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임기 이후 봉하마을에서 소박한 농민의 한 사람으로 살기 시작한 후 부터 그분의 행복을 바랬다.
물론 퇴임 이후 불거진 측근들의 비리와 가족들의 비리(이것은 아직 미궁이지만)에 대해 상당부분 실망하고,
역시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안되는 것인가? Mr. clean 마저도 이럴수 밖에 없는 것인가 하고 부끄러웠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치만 그분의 죽음 이후 알게 된 많은 것들에 대해 상당히 혼란 스러웠다.
표면에 보이는 민주당, 전라도 텃밭 이런것들로만 그분을 생각해왔었는데 ,
이제서야 그분의 꿈과 그분이 이루고자 한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쳐 봤자 무슨 소용이람?
나의 생각과 100프로 일치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깨끗한 정치인 한분이 돌아가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국민장이 치뤄 지던 날 대구시내 2.28 기념공원엔 분향소가 차려져있었지만, 미안한 마음에 들어갈 수 조차 없었다.
이번 가슴아픈 일을 통해 사람을 많이 미워해선 안된다는 생각과,
나라를 대표하는 정치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렇게 언론이 마녀사냥 격의 행동들을 하지 않았으면...
자살하는 사람도 많이 없었으면.......좋겠다..
우리나라도 이번 상처를 통해 한발짝 성숙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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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시다.
동감..ㅠㅠ
엉 미워하면안되는데 ㅠ.ㅠ